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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메이저리그 돔구장 현황은?

시와 협력 통해 30개팀중 8개팀이 돔구장 사용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프로야구가 처음 시작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현재 8개의 돔구장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196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구장으로 건립된 애스트로스톰이 최초였다. 이후 MLB에서 돔구장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템파베이 데블레이스 등 비교적 최근에 리그에 뛰어든 구단들이 돔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리조나와 템파베이는 지난 1998년 리그에 뛰어든 리그의 막내들이다. 이들 구단이 모두 돔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돔구장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휴스턴도 지난 2000년부터 새로운 돔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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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돔구장의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건설 중인 고척동 돔구장의 빈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물론 규모면에서 국내 프로야구와 MLB를 직접 비교하기에 힘든 점이 없진 않지만 최소 건설비용이라든지 규모 면에서의 차이는 좀더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MLB 돔구장의 관중석은 최소 4만석 이상이다. 규모가 가장 작은 미닛메이드 파크의 경우 수용인원이 4만950명이다. 프로풋불 팀과 함께 구장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카이 돔과 미네소타 트윈스의 메트롬의 경우 수용인원이 5만명을 넘는다.


이에 반해 고척동 돔구장의 경우 현재 2만석+알파α 규모로 건설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4~5만 수준의 대규모 구장은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 한 야구계 관계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일뿐 3~5만석 규모의 구장도 충분히 채울수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비용도 MLB의 경우 가장 적게 든 것이 지난 1990년 지어진 트로피카나 필드의 건설 비용이 1656억원이었지만 고척동 돔구장의 경우 1000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척동 돔구장의 규모가 협소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비용이 많이 드는 돔구장인만큼 MLB에서는 많은 돔구장이 시와 함께 공동 운영되는 경우도 많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밀러 파크의 경우 5개의 카운티가 세금을 모아 경기장 건설 비용의 77.5%인 3억1000만달러의 건설 비용을 지원해줬다. 밀워크 브루어스 구단주는 건설 비용의 22.5%인 9000만달러를 지출했다. 현재 브루어스 구단은 밀러 파크의 지분 36%를 소유하고 있을 뿐이다. 미닛메이드 파크의 경우도 경기장 건설비용의 68%인 1억8000만달러가 공적자금에서 지원됐다.


요컨대 고척동 돔구장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야구 관계자들 사이의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롯데 자이언츠가 국내 프로야구단 중 사상 처음으로 올해 흑자 구단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모든 프로야구단이 매년 막대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프로야구 수준을 격상시키기 위해 구장 개보수에도 쉽게 비용을 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야구단 입장에서도 시의 도움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셈.


한 야구계 관계자는 프로축구는 자치단체와 협조를 통해 많은 구단이 탄생하는데 프로야구는 왜 안 되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는 한 프로야구 팬은 "이왕 돔구장 건설 계획이 세워졌다면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돔구장을 지어 국내 프로야구 문화 수준을 한단계 격상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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