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6명정도가 만화책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국만화 100주년을 맞아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대표 최인수, www.trendmonitor.co.kr )가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089명을 대상으로 ‘만화책 선호도와 독서 형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4%가 ‘만화책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잘 그려진 그림이 이해도를 높이기 때문’(22.8%)과 ‘어려운 내용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15.3%)가 응답률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비호감 이유로는 ‘가벼운 느낌이 싫다’(33.9%)와 ‘불량스러운 내용이 많다’(19.3%)가 꼽혔다.
만화책을 보는 방식은 ‘구매’(8.8%)보다는 ‘대여’(64.8%)가 8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거의 보지 않는다’는 응답도 26.4%에 달했다. 만화책을 구매하는 이유는 ‘소장가치’(51%) 때문이었고, 대여해서 보는 이유는 ‘경제적’(39.2%)이기 때문이었다.
선호 장르로는 순정, 탐정·추리, SF·판타지, 무협 순이었다. 만화를 ‘인터넷을 통해 본다’는 응답은 81.2%였다. 인터넷 만화는 ‘무료’로 보는 경우(73.1%)가 대다수였다. 휴대폰 만화는 ‘본 적 없다’는 응답(88.4%)이 월등했다.
신문 만평 만화는 33.2%가 ‘꼭 챙겨서 본다’고 답했다. 신문 만평 만화에 대해서는 ‘시대상을 잘 반영’(81.1%)하고, ‘신문의 정치적 입장을 알 수 있다’(81.3%)고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68.7%는 일본 작가의 만화책을 읽어본 경험이 있었는데, ‘그림의 세부묘사가 뛰어나다’는 점과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많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아이들이 보기에 부적절한 내용이 많다’와 ‘외설적’이라는 점을 단점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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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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