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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 부담감 확산..'지지부진'

美 약세에 뚜렷한 매수주체 없어..외인 선물시장서 매도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장을 출발했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부담으로 소폭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별다른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외국인들도 현ㆍ선물시장에서 동시 순매도에 나서고 있어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과 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매도에 나선 것은 19거래일만에 처음이다.
특히 그간 시장을 이끌어왔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순매도에 나서고 있어 이 역시 부담이다.

7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87포인트(-0.25%) 내린 1561.1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80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억원, 43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59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며 베이시스를 악화시켜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내고 있다.

전날 지수상승의 주역이었던 프로그램 매매가 이날은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시각 현재 12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광물(0.86%), 의료정밀(0.62%), 금융업(0.62%) 등의 강세가 돋보인다. 반면 전기가스업(-0.96%)을 비롯해 철강금속(-0.79%), 통신업(-0.77%), 전기전자(-0.37%) 등은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0.84%) 내린 70만9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0.92%), 한국전력(-1.22%), 현대차(-1.30%), SK텔레콤(-1.11%) 등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신한지주(1.06%)와 KB금융(2.36%) 등 일부 금융주는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코스닥 시장은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7포인트(0.21%) 오른 510.33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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