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를 수입하고 있는 GM코리아가 일각에서 일고 있는 사브의 한국시장 철수 논란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GM코리아 측은 "사브가 판매량의 감소와 '코니세그'로의 매각이라는 악재가 겹쳐 철수 논란이 일어났다"며 "한국시장 철수를 논하기에는 많은 여지가 남아 있다. 어떤 경우라도 A/S 등 서비스는 계속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브는 올해 상반기 98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3000~5000만원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일본과 독일차와의 경쟁에서 밀린 것. 사브를 수입하고 있는 GM코리아 측은 현재 재고가 남아 있기 때문에 추가 주문은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판매량 감소는 GM이 사브를 매각한 것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GM은 지난 6월 1990년 사브를 인수한 후 19년만에 스웨덴 기업인 '코니세그'에 사브를 매각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GM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영세한 코니세그가 한국까지 판매망을 확보하지 못해 공급이 끊기고 A/S 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GM과 코니세그는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여 한국 시장에서 사브 공급이 끊기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GM코리아는 "코니세그가 사브를 인수 한 후 기존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GM코리아를 통해 사브를 공급할 수도 있고 독자망을 조성할 수도 있다"면서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사브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브의 시장 철수는 다른 차들과 마찬가지로 고객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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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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