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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누드 사진 열풍, 日열도 흔들

3년 전 만삭의 브리트니 사진은 일본열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지하철 광고판에 걸린 브리트니 사진을 두고 “너무 자극적”이라고 일본인들은 평가했다.


하지만 불과 3년만에 세상은 크게 변했다. 만삭의 산모들 사이에 누드사진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 통신은 자녀를 한 명만 갖는 경우가 늘면서 일생 일대에 한번뿐인 만삭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려는 심리라고 설명했다.

산모 누드 사진을 찍은 요다 쿠미코(40)씨는 “임신을 한 기간 동안 정말 행복했다”며 “이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고 사진을 남긴 것은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요다씨는 출산 한달 전 사진을 남긴 친구의 사진을 보고 용기를 얻어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망설여져서 배 사진만 찍었다가 스튜디오 스텝이 모두 여성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줘 마침내 누드를 찍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의 흑백 누드사진은 그녀의 집에 걸려있다. 그는 “사진을 볼 때마다 임신했던 때를 회상하며 기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임산부 누드 사진 트렌드는 몇 년전부터 불기 시작했다. 이런 트렌드는 일본 가수 히토미(hitomi)가 지난달 출시한 새 앨범에 자신의 임신중 누드사진을 같이 담아 발매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시내 전역에 히토미의 사진이 붙었고, 그와 관련된 책은 발간 첫주에 1만권을 팔며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한다.


일본여자대학교의 조교수 이시자키 유코는 “‘엄마’가 된다는 특별한 감정이 누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출산 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두 명의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줄었다”며 “한번뿐이 경험이라는 것이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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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누드 사진을 찍는데는 약45만원(3만5000엔)의 돈과 2시간의 시간만 들이면 된다.


익스첼의 대표 타카다 나츠코씨는 “붐이 일기 전에는 사람들이 임산부 누드 사진을 찍고 싶어도 어디서 찍어야 할지 몰랐다”며 “언론에 보도된 이후 그들이 스튜디오를 쉽게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개점 당시 10명정도이던 임산부 누드 사진 촬영자가 최근 70명까지 늘었다”고 트렌드를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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