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발행 5900억 봇물..금리상승 추세 때문, 출구전략 시작?
CD금리가 드디어 올랐다. 채권시장에서 8일 5900억원어치의 CD가 발행됐고, 특히 전북은행이 3개월 CD 500억원어치를 2.51%에 발행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국은행이 그간 타이트하게 단기자금을 운용해왔다는 점에서 광의의 출구전략이 시작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가 전일대비 1bp 오른 2.42%로 고시됐다. 이는 지난 4월16일 2.41%로 고시된이래 6월4일 하루 반짝 올라 2.42%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근 4개월만이다.
이날 CD발행 물량은 총 5900억원. 국민은행이 147일물 1000억원어치를 2.60%에, 외환은행이 147일물 2000억원어치를 2.60%에 각각 발행했다. 제일은행 또한 55일물 400억원어치를 2.32%에, 102일물 400억원어치를 2.48%에, 147일물 1600억원어치를 2.60%에 발행했다. 특히 전북은행의 경우 3개월물 500억원어치를 2.51%에 발행했다.
복수의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CD발행이 많았고 전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라며 “전북은행의 경우 지방은행이기 때문에 통상 CD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발행해 왔기 때문에 금일 CD금리가 오른 원인에 대해서는 좀 더 파악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CD금리가 금일 오른것은 한은이 그간 빡빡하게 단기자금을 관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향후 추세가 상승으로 방향을 튼다면 넓은 의미에서 출구전략이 시작된 것으로 보여 채권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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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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