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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KP케미칼 사장 "머지않아 호남석유 합병"

"주주사인 호남석유화학과 머지않은 시기에 합병할 예정입니다. 호남석유화학의 비전이 곧 케이피케미칼의 비전이죠"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사장이 호남석유화학과의 합병 계획을 공식 인정했다.

허 사장은 최근 석유화학공업협회지를 통해 "당초 2014년 150억달러 매출이 목표였으나 그룹의 통합 비전 수립시 2018년 40조원 매출 달성으로 목표를 크게 상향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사업의 다각화와 증강, 해외 사업의 적극 추진, 인수ㆍ합병(M&A), 정유 사업 진출 등을 추진해 아시아의 톱클래스 화학회사가 되겠다"며 "케이피케미칼은 파키스탄, 중국, 러시아 관련 사업을 전개 중이고 호남석유화학은 카타르, 우즈벡,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해서 허 사장은 "적용 시기가 언제냐 하는 시간의 문제일 뿐, 나아갈 추세이니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지만 수출주도형 산업화 국가인 우리 정부가 앞서 나가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체에너지와 녹색 신사업, 녹색경영시스템은 우리가 그리 늦지 않았으니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적극 추진하면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업황에 대해 허 사장은 "지금 상황은 좋지만 앞날은 장담할 수 없다"며 "특히 하반기는 일반적으로 비수기 혹은 불황기인 데다 신증설 공장의 완공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파키스탄 PTA 업체 인수와 관련해서 그는 "주 생산품은 고순도 PTA와 PET수지지만 PTA는 화학섬유 원료로 한국의 화섬산업이 중국 등 저임금 국가로 이전되고 있어 사양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화섬산업 분야에서 국내에서의 신증설은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예상했다.


케이피케미칼은 올 상반기 100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자산 규모는 1조1000억원, 부채비율은 39%며 무차입 경영에 3000억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허 사장은 "중국과의 PTA 합작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현재 중앙정부의 최종 비준을 남겨둔 상태"라며 "러시아의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PET 합작공장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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