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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매버릭] 500...코스닥 경고등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일봉, 주봉, 월봉 이평선 밀집대..추세의 기로

미증시가 하락했지만 오전 10시30분 현재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전날 亞증시가 오랜만에 조정을 받았지만 미증시 낙폭이 예상에 못미치자 전날 낙폭이 과하게 느껴지면서 상승세가 재개되는 양상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시장에서 재미있는 점은 외국인이 전날 오전장에 이어 현물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지수선물은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것. 베이시스 콘탱고가 높아지고 괴리율도 플러스 전환마저 시도하면서 비차익거래 뿐만 아니라 차익거래까지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여전히 추세는 상승이고, 시장이 상승에 몰두하고 있으니 쉽게 sell-off가 나올 것을 기대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울고 여름이 지나면 가을, 그리고 겨울이라고 자연의 섭리와 사이클은 어느 누구도 거부할 수도, 통제할 수도 없다.
문제는 현 시점이 추세반전의 레벨인지 아닌지 하는 점이다.
즉 늦여름을 초봄으로 생각하면 틀린 것이고, 한여름을 늦가을로 생각해도 안되는 것이다. 특히 방향성보다 타이밍을 중시해야만 하는 투자세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코스닥 차트를 보면 매우 흥미로운 점이 발견된다. 500선이 결정적인 레벨로 부각됐다는 점이다.
일봉으로 보면 5일, 10일, 20일, 90일 이평선이 495∼505선 사이에 수렴해 있다. 주봉으로는 5, 10, 20MA가 500선 중심으로 수렴돼 있고, 월봉으로는 5, 20MA가 그러한 모습이다.
월봉으로 5MA가 20MA를 뚫고 올라갔으니 단기 골든크로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 5월 기록한 연고점을 못넘고 비틀거리는 모습에 비추어 주가 상승 쪽으로 해석하기는 무리다.


거꾸로 이처럼 일봉, 주봉, 월봉에서 10개에 달하는 이평선 밀집대가 무너질 경우 그 여파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공포가 더 현실적인지 모른다.
지지선이 지지되면 더욱 강력해질 수도 있지만 수많은 이평선이 수렴된 레벨이 무너지면 이평선이 다시 분산하고 이격도가 극대화될 때까지 추세적인 진행이 나올 것을 감안한다면 500선은 코스닥의 경고등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총 78조원의 시가총액에서 시총 1조원이 넘는 5개의 시총 상위종목이 또 다시 시세를 분출할 수 있을 것인지 따져본다면 코스닥에 대한 전망은 더욱 답답해진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태웅, 메가스터디의 5개 시총 합이 7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총의 1/10에 불과하기 때문에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하나의 몫도 안될 수 있지만 한 종목의 추세이탈보다 5개 종목의 추세이탈은 보다 큰 파장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만일 500선이 붕괴된다면. 3월초 저점인 350선까지 갈 수 있을까. 아마 이런 얘기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기절초풍할 일이겠지만 지난해 저점인 250선도 고려하지 말란 법은 없는 것 아닌가.
물론 하락세가 확정된다면이라는 단서가 달린 것이니 하락추세가 시작되기 전에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 일이겠지만...

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홍재문 기자 jm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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