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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등 MK픽처스 애니메이션 도전 1호작 '잎싹, 마당을 나온 암탉'의 선녹음을 마쳤다.
2005년 기획개발을 시작한 뒤 오랜 사전 준비 작업을 마친 '잎싹,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제작진은 최근 경기도 양수리 블루캡 녹음실에서 목소리 출연 배우들의 선녹음 작업을 완료했다.
주인공 암탉 '잎싹' 역을 맡은 문소리는 첫 장면부터 베테랑 성우들과 함께 실사연기를 하듯 캐릭터의 행동을 그대로 살린 연기력을 발휘,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아기 청둥오리 '초록이' 역을 맡은 유승호는 "변성기를 거치고 있어서 목소리가 마음대로 안 된다"며 수줍어했지만 특유의 순수한 소년미를 발산했다. 문소리와 유승호는 영화의 엔딩 부분에서 결국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려 휴식을 취해야 할 정도로 연기에 몰입했다는 후문.
이날 녹음 현장의 최고 선배인 최민식은 파수꾼 청둥오리 '나그네' 역을 맡아 그만의 낮고 힘있는 목소리로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고, 명품 조연 박철민은 모든 배우들과의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녹음 현장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선녹음된 배우,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는 이후 작화 작업에 그대로 반영됐고 감정, 톤, 표정 등이 생생하게 녹아 들어 실감나는 캐릭터의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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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녹음 작업은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공정에서 작화 작업을 완료한 후 목소리 녹음을 하는 것과는 달리, 이미 제작된 비디오콘티에 맞춰 성우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이에 맞추어 작화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총 11개월간의 프리 프로덕션을 마치고, 현재는 메인 프로덕션에 돌입해 한창 작화 작업을 진행 중인 '잎싹, 마당을 나온 암탉'은 내년 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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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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