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 10명중 6명 정도가 동일한 직급으로 ‘수평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직장인 1115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이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에 이직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7.8%(422명)로 조사됐다.
특히 연초 이직을 계획했던 직장인 중에는 51.6%로 절반이 이직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고, 이직을 계획하지 않았던 직장인 중에도 11.3%가 직장을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을 결심한 이유(복수응답)는 '능력에 비해 낮은 연봉'때문이란 응답이 36.0%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회사와 개인의 비전이 맞지 않거나'(31.5%) '능력향상의 기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30.1%)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올 상반기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 중에는 규모와 업종 등에 있어 '수평이동'한 직장인이 많았다, 상반기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422명) 중 79.4%가 전 직장과 동일한 규모의 기업으로 이직했다고 답했다. 이직으로 연봉이 인상됐다는 응답자는 2명중 1명꼴이었다.
상반기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들은 '이직 성공 비결'(복수응답)로 '전 직장에서의 업무경험과 성과'(41.0%)를 1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동종업계 지인들과의 인맥'(30.8%), '자격증 취득'(28.9%)과 '영어회화 실력'(23.0%) 순으로 이직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있었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올 상반기 대부분의 기업이 소수의 필수인력 충원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해, 높은 연봉과 대우로 인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은 주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 이런 이유로 이직으로 연봉이나 직급을 업그레이드 하지는 못하고 유사한 수준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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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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