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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예방은 1830 손씻기로!”

해외여행 후, 열이 나고 기침, 콧물, 코막힘, 목이 아프다면, 하루, 여덟 번, 30초씩 손 씻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 OK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사는 박은영(37) 주부는 얼마전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


빡빡한 일정와 칭얼대는 아이들 때문에 피곤했던 박씨는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서울행 비행기를 탔지만 공항에서는 온 가족을 병원으로 보냈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곧 바로 비행기를 탄 둘째 아이가 기내에서 심하게 재채기를 했기 때문.


박씨 가족은 ‘신종 인플루엔자 A’ 추정환자로 분류됐던 것이다.

‘신종 인플루엔자 A'는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고 증상이 나타난 후 약 일주일 동안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지만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항바이러스제 투여로 치료된다.


지난 4월 멕시코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돌연변이 유행성 감기의 악명이 높다.


‘신종 인플루엔자 A (H1N1)' 로 불리는 이 병원체는 3개월 만에 전 세계 135국에서 높은 전염성을 자랑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천 500명 이상을 환자로 만들었다.


급기야 지난 7월 21일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인플루엔자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시간이 흘러도 많은 사람들이 ’신종 인플루엔자 A‘의 피해를 입고 있고, 그 기세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대문구 보건소(소장 전준희)는 인플루엔자 대책본부를 구성, 24시간 비상대응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방과 후 학교나 학원, 종교 단체의 대규모 행사 등 사람들이 많은 곳에 외출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세계보건기구 홈페이지(www.who.int)에서 세계 전염병 인체감염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여행가는 지역에 대한 주의사항과 질병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신종 플루 인체감염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여행하는 동안에는 해당 국가의 발표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마스크나 티슈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어준다.


만약, 몸이 아파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대사관이나 영사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는 일주일간 몸 상태를 지켜보면서 고열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이 나타날 경우 검역소나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병원을 찾게 될 경우에는 의사에게 여행지역과 환자 접촉 여부를 알려야 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애경 원장(W클리닉 ☎02-3663-3651)은 “신종 플루는 환자와 2m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했을 때 전염되는 호흡기 질환이므로 주변 사람들과 접촉을 줄이고 손씻기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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