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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식어버린 외국인에 닷새만에↓

외인 매수 16일째 지속했지만 매수규모 크게 감소..관망흐름 강해

코스피 지수가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 15거래일간 하루 평균 4200억원씩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이 이날은 보합수준의 매매에 머무르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아시아 주변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발표된 미국 개인소득이 4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됨에 따라 장 초반부터 국내증시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나마 프로그램 매물이 줄어들고 외국인이 매수세로 방향을 바꾸면서 장 중 상승세로 방향을 틀기도 했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한 가운데 오후 들어 중국증시가 1% 이상, 대만지수 역시 1.5%의 약세를 보이는 등 일제히 낙폭을 키우자 국내증시도 하락세로 방향을 튼 채 힘없는 움직임을 지속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90포인트(-0.44%) 내린 1559.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760억원(이하 잠정치)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4억원, 226억원의 매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16거래일간 순매수세를 지속했지만 이전 15거래일과 비교하면 그 규모는 상당히 미미했고,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가득한 가운데 별다른 모멘텀이 등장하지 않자 매매주체가 일제히 관망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2600계약의 매수세를 보이며 닷새만에 사자에 나섰다. 지난 4거래일간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를 악화시켜온 탓에 프로그램은 장 중 내내 매도 우위를 지속했지만, 외국인의 강한 선물 매수세가 지속된데다 기관의 매물도 줄면서 장 마감 시 매수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5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840억원 매수로 총 388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보험(2.86%)과 금융(0.55%) 등 금융주를 비롯한 일부 업종만이 상승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음식료품(-1.94%)과 운수장비(-1.56%), 의료정밀(-1.57%), 철강금속(-1.72%)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금융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것은 외국인이 금융주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지속했고, 기관 역시 대규모 매수세를 지속하는 등 수급적으로 뒷받침이 됐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10%) 오른 73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한국전력(0.62%), 신한지주(0.61%), KB금융(2.28%) 등은 일제히 상승한 반면 포스코(-2.18%)와 현대차(-1.07%), LG전자(-2.26%) 등은 약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 포함 33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 포함 46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에 비해서는 선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7포인트(0.05%) 오른 508.99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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