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불황이 '오일머니'를 앞세운 유러피언(EPGA)투어까지 위축시키고 있는데.
CNN 등 외신은 5일(한국시간) 두바이월드챔피언십의 총상금이 25% 축소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1000만달러로 책정된 총상금이 750만달러로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스폰서인 두바이의 레저코프는 최근 자금 압박을 받으면서 구조조정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 대회가 당초 예정된 5년이 아니라 올해를 끝으로 사라질 것이라도 소문도 무성하다.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주메이라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당초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페덱스컵'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특급 이벤트다. 그래서 총상금 이외에 1000만달러의 보너스까지 책정되어 있다. 이때문에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과 카밀로 비예야스(콜롬비아) 등 PGA투어 선수들도 예년에 비해 자주 '유럽원정길'에 올랐다
PGA투어는 이날 한편 홈페이지(www.pgatour.com)를 통해 "제너널모터스(GM)가 뷰익인비테이셔널과 뷰익오픈의 후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PGA투어는 이로써 올해 4개 대회의 스폰서를 잃었다. 지난 6월 세인트주드클래식은 스폰서 없이 치러졌고, US뱅크챔피언십도 내년 대회 후원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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