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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권 파생상품 거래 줄이기 '고심'

중국 금융당국이 자산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금융권내 파생상품 거래 축소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고 중궈징지바오(中國經濟報)가 익명의 소식통을 빌어 4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국내 기업들과 해외기관들간의 복합 파생상품 거래에 국내 은행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방안 등을 강구 중이다.

은행들의 대출 급증에 따른 부실을 염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파생상품 부실이 발생할 경우 금융권 충격을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엄청난 부실을 떠안은 바 있다.

올해초 국무원의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는 국유기업들의 무분별한 파생상품 거래를 사실상 중단시켰다.


중국 최대 국영 투자회사인 중신(中信)그룹 자회사인 중신타이푸(中信泰富ㆍ씨틱퍼시픽)은 불법 외환 헷지거래를 하다 손실이 186억홍콩달러(미화 약 2조9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궈지항공(에어차이나)ㆍ상하이항공ㆍ둥펑(東方)항공 등 3개사는 항공연료 헷지계약을 잘못해 총 131억7000만위안(약 2조3500억원)에 달하는 장부상 손실을 기록했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상하이항공과 둥펑항공은 지난달 합병됐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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