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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美 전 대통령, 北 전격 방문(종합)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4일 오전 특별기를 이용해 북한을 전격 방문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돼있는 여기자 2명의 석방 교섭 등을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클린턴 전 대통령을 실은 비행기가 이날 오전 10시48분께 순안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정오 뉴스에서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일행이 4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일행을 맞이했다. 어린이가 빌 클린턴에게 꽃다발을 주었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으로 북미간의 대결국면이 대화국면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제1차 핵위기 당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것과 비슷한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북미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섰고, 전직 대통령인데다 현직 미 국무장관의 남편이라는 점에서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측과 여기자 석방을 위한 협상을 벌여 성사될 경우 이들과 함께 귀국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케이블방송 커런트TV 소속 중국계 미국인 로라 링과 한국계 미국인 유나리는 지난 3월17일 중국과 북한 국경지대에서 취재를 하던 도중 북한에 억류됐으며, 이후 재판에서 실형을 받은 상태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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