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억류중인 여기자 두명의 석방을 위해 4일 북한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클린턴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미국 국적 항공기가 이날 오전 순안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 본토 쪽에서 출발한 비행기 1대가 알래스카 쪽의 미주항로로 비행해 북한으로 접근한 뒤 오전 10시 48분쯤 순안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정부 당국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 1990년대 제1차 핵위기 당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전격 방북하면서 북미간 협상국면이 진전된 것과 유사한 맥락이어서 향후 북미 관계에 새로운 방향이 모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과거 재임시절 북미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북한과의 관계정상화에 적극 나섰던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동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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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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