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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원들 '알뜰 스터디족'을 모셔라

여름방학 하루평균 4시간이상 학원서 취업열공
빈강의실 개방, 간식서비스, 우수그룹엔 포상도


여름방학을 맞아 어학원 내 취업을 준비하는 스터디그룹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어학원들은 스터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을 물론 각종 간식 서비스와 우수 스터디그룹 포상 등 다양한 지원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YBM어학원이 최근 종로, 강남, 신촌 등 3개 어학원에서 스터디 활동을 하고 있는 남녀 수강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어 스터디그룹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터디그룹에서 활동하는 수강생의 91%는 하루 평균 4시간 이상을 학원에서 보내고 있으며, 평균 2개 이상의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대란을 반영하듯 응답자의 52%가 '토익, 토플 등의 취업용 영어 인증 시험 스터디'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어 면접 대비 스터디' 참여율도 30.3%에 달했다.

스터디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92%가 '스터디 활동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가장 큰 장점으로 33%가 '학습 목표 달성을 위한 확실한 동기 부여', 25%가 '취업 및 경시대회?테스트 정보 수집의 용이성', 17%가 '꾸준한 영어학습 효과'를 손꼽았다. 그 외에도 '절약하며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10%에 달했다.


이창식 YBM어학원 신촌센터 원장은 "토익이나 토플은 기업에 입사원서를 쓰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반면, 영어 면접과 프리젠테이션은 기업의 채용 당락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학생들이 스터디를 통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려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경심 YBM어학원 홍보마케팅팀 팀장은 "영어 역시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스터디그룹을 통해 여러 사람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최근에는 취업 한파와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학원 내 스터디가 2배 이상 늘어, 스터디를 통해 돈도 아끼고 공부 효과를 높이려는 실속파들에 대한 지원책을 학원에서도 계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YBM어학원에서는 수강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세미나 룸, 멀티미디어 시설 등을 확충하고 공개강의나 학원 전체 무선인터넷 존(Zone) 등을 마련했다. 또한 YBM어학원 종로센터, 영등포센터 등에서는 매월 우수 스터디그룹을 선정해 피자, 도넛 등의 스낵타임을 제공하는 동시에 수강생들이 홈페이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도 제공한다.


정철어학원도 강사들이 주 1회 2시간씩 학습 내용을 체크, 학생들끼리만 공부하면서 생길 수 있는 어려운 점들을 해결해주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도록 강의실을 주말까지 개방하며 캠퍼스에 따라 간식도 제공한다. 특히 PMP실이라고 하는 자습실에 컴퓨터를 설치해 놓아 수강생들이 이러닝 등으로 학습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해커스어학원은 스터디그룹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크기의 스터디룸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스터디룸은 최대 6명까지 수용 가능한 소형 크기에서부터 1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강남캠퍼스에는 총 92개의 전용 스터디룸이 완비돼 있다. 특히 수요가 많은 방학기간에는 외부 스터디룸을 임대해 운영해 하루 평균 8000~1만명까지 스터디룸 이용이 가능하다.


파고다어학원에서는 강남캠퍼스 11층에 위치한 영어카페의 일부를 스터디그룹을 위해 개방하고 있다. 또한, 카페 내에 스터디룸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다른 사람에게 구애 받지 않고 간단한 다과를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다.


차경심 팀장은 "스터디그룹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장시간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를 위해, 학원로비와 빈 강의실을 개방해 스터디 공간으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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