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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은행 상반기 '깜짝실적' 기대

하반기까지 지속될지는 불투명

바클레이스를 필두로 영국 은행들이 이번주 연이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 은행들이 깜짝 실적을 발표한 여세를 몰아 영국 은행 역시 실적 호전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은행들이 여전히 부실자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긍정적인 모멘텀이 하반기까지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바클레이스는 작년 리먼 브라더스를 인수한 후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펼침으로써 상반기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헤인 애널리스트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바클레이스의 상반기 수익이 전년도의 두배에 해당하는 100억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바클레이스의 세전 수익은 35억~40억파운드로 추정했다.


영국 정부가 7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BS)의 실적 또한 개선됐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RBS의 세전 수익을 12억 파운드에서 20억 파운드로 추정했다. RBS는 지난 가을 과다한 부실채권으로 인한 타격으로 파산직전까지 갔지만 최근 들어 상품 및 외환거래에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노무라 증권의 로버트 로 애널리스트는 “RBS가 부실채권등의 자산상각비용이 높아지는 등 수익구조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런던 팬무어 고든(Panmure Gorden)투자의 샌디 첸 애널리스트 역시 “올 하반기와 내년에 은행들이 부실자산에 어떻게 대처할 지가 관건”이라며 “향후 은행들 상황이 지금보다 악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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