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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법 회장, 원칙·기본 지키는 '소통의 達人'

'아침에 일어나 웃는 연습부터 하는 CEO' '오가며 마주치는 직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는 휴머니스트' '사업부를 조율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새 구원투수로 나선 박찬법 신임회장에 대한 안팎의 평가다. 특히 가장 최근까지 총괄했던 아시아나항공에서 박 신임회장은 '소통의 달인'으로 통한다. 직장을 단순한 일터가 아닌 '인간애의 장(場)'으로 생각했던 그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박 신임회장은 회사 임직원을 최우선적인 내부고객으로 생각했다"면서 "서비스업은 신기술이나 설비수준이 중요한 제조업과 달리 사람 장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 부회장 재임기간중 박 신임회장이 가장 신경썼던 부분도 임직원들과의 소통 및 복지제도 확립이다.

다단계의 복잡한 의사전달 체계를 단순화해 임직원들의 의견들이 바로 전달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오픈플라자'가 대표적이다.


'오픈플라자'는 각 부문의 임직원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영층에 각종 경영 방향을 제언하는 커뮤니케이션 제도. 모든 부문에서 근무하는 각 직급의 임직원들을 차수에 따라 나눠 실시했던 'All for One'도 소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복지제도와 관련해서도 그는 육아휴직 및 산후휴가, 로테이션 근무 등을 적극 시행하는 등 '모성보호 정책'이라는 가족친화 경영에 중점을 뒀다.


노사관계에 대한 중요성도 항상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그의 경영 키워드는 '열린경영, 투명 경영, 현장 경영'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임직원들로 부터 '각 부분의 특성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 신임회장은 역대 회장들에게도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그룹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69년 금호 입사 이래 고(故) 박인천 회장에서 박삼구 전 회장까지 4명의 회장을 거치며 인정받은 특유의 강직함과 성실함, 40여년의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실무감각은 위기에 빠진 금호를 구할 구원투수로 발탁되는 이유가 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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