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29일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사건의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 출석했다.
이 전 회장의 법정 출두는 지난해 10월 서울고법의 항소심 재판 이후 9개월 여만이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오후 1시45분께 검정색 수트에 은색 넥타이를 메고 서울법원 종합청사 로비에 도착해 공판이 열리는 417호 형사대법정으로 향했다.
이 전 회장은 "배임 혐의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 생각 없다"고 답했으며, 심정과 건강을 묻는데 대해 "여러분이 내 입장이 되시면 어떻겠느냐, 건강은 괜찮다"고 짧막하게 답변했다.
이날 공판은 서울고법 형사4부(김창석 부장판사)는 심리로 열리며, 특검과 변호인이 모두 진술을 통해 사건 경과를 약 10분 가량씩 요약 설명하면서 시작된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지난 5월29일 이 전 회장 상고심에서 BW 헐값 발행으로 회사에 손해를 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유죄 취지로 하급심에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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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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