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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순자산 110兆돌파

-위기이전 수준까지 회복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두달간 이어온 박스권을 탈출, 다시 랠리에 돌입하자 시중자금이 다시 증시로 몰려들고 있는 것.


특히 실적장세가 본격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속하게 회복세로 돌아섰다. 계속되는 환매로 주춤하던 주식형펀드순자산총액 역시 110조원을 돌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증시자금 흡수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올 1월 100조원대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자금 규모를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증시의 급락과 함께 74조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올 들어 증시가 예상외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100조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6월말 MMF수탁고는 103조원을 기록, 100조원대가 위협을 받기도 했으나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돌파한 7월 다시 110조대를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펀드 순자산총액의 110조원 돌파도 시중 자금의 증시 재유입을 유추해볼 수 있는 요소다. 지난 27일 주식형펀드 펀드 순자산총액은 전일대비 1조5340억원 증가한 110조9780억원을 기록, 지난해 9월 26일 110조7734억원을 나타낸 이후 10개월만에 110조원대를 넘어섰다. 펀드 환매로 인한 지속적인 자금 유출에도 불구, 펀드 교체 매매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또 올들어 유입된 주식형펀드 자금은 7조3465억원에 달해 2조원 규모의 환매 금액을 압도했다.


예탁금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고객예탁금은 1조2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직접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동시에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큰 규모의 자금이 주식시장을 포함한 위험자산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들어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증시 거래대금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환기 청담지점 부지점장은 "횡보장세가 계속되던 지난 두달동안과 비교할 때 주식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이 매우 많이 늘어난 상태"라며 "직접투자가 급증했던 1분기에 비해서도 매수 행렬이 뜨겁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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