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금호 입사후 금호에서, 생활 ‘스타 CEO’
아시아나항공 성장 기반 다져
부드러운 카리스마, 오너·임직원 신뢰 두터워
$pos="L";$title="박찬법";$txt="";$size="255,339,0";$no="200810300922470552803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28일 금호아시아그룹 오너 일가의 동반 퇴진으로 사상 첫 전문경영인으로 회장에 추대된 박찬법 전 항공부문 부회장은 금호그룹은 물론 업계에서도 ‘스타 CEO’로 불린다.
박찬법 회장은 1945년 전남 영광 출생으로,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69년 그룹 전신인 (주)금호에 입사한 후 금호실업으로 자리를 옮겨 1976년 회사가 국내 11번째 종합무역상사로 지정받는데 공헌했다. 이 때 전 세계를 누비며 철창신세, 폭탄테러 현장 및 사막에서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기도 했으며, 당시의 활약상중 일부는 ‘금호아시아나그룹 60년사’에 소개돼 있기도 하다.
박 회장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그룹이 국내 두 번째 정기노선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설립하면서 부터다. 1990년 영업담당 상무로 아시아나항공에 몸담은 2001년 사장, 2005년에는 부회장에 선임되면서 초창기 대한항공이라는 거인에 맞서 아시아나항공이 생존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IMF, 9.11 테러, 사스(SARS) 및 고유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아시아나항공을 글로벌항공사로 성장시켰으며 사회공헌활동 및 남녀고용평등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국민기업으로 이끌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합리적 카리스마를 가진 성품의 그이지만 잘못된 점은 반드시 바로잡고, 아시아나가 이뤄내야 할 목표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해냄으로써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석유화학과 함께 그룹의 양대 주력사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당시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고, 임직원들이 잘 따라줬기 때문”이라며 공을 돌린다.
이제 박찬법 회장은 창사후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그룹을 하루 빨리 정상화 시키고 끝나지 않은 구조조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그 누구보다 그룹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오너 일가는 물론 임직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받은 박찬법 회장이 가장 적임자라는 데에 이견을 달지 않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삼구 회장은 “오랫동안 회장에 있을 것”이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박찬법 회장은 전문경영인으로는 최초로 지난해 항공운송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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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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