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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박삼구 회장 "대주주로서 재무개선 충실히 이행할 것"

박삼구 회장이 28일 금호그룹 본사 26층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총수일가 경영일선 퇴진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박삼구 회장은 먼저 “이러한 기자회견을 갖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박찬구 회장이 개인적인 이해관계로 그룹 경영에 반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총수일가 그룹퇴진이라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박찬구 회장이 이번 금호석유화학에서 물러나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였나?
▲ 이사회 정식 결의를 통해 대표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다. 결의는 결의대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박찬구 회장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얘기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법과 계약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정식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번 결정이 이뤄진 만큼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물론 문제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준하여 처리돼야 한다.


=금호렌터카가 박찬구 회장 지분을 전량 매수한 걸로 알고 있는데?
▲처음 듣는 일이다. 그런 얘기는 들은 적 없고 아마 그런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박삼구 회장은 명예 그룹회장으로 물러났는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그룹 회장이 물론 그룹 경영을 책임진다. 나는 다만 그룹 대주주로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


=박찬구 회장이 그룹경영 근간을 뒤흔들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말하는 것인가?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지주회사는 잘 알다시피 금호석유화학이다. 경영은 일사분란하게 처리돼야 하기 때문에 지주회사인 금호석화의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런데 박찬구 회장이 자신의 이해관계로 그룹경영에 반하는 행동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그룹 유동성에 대한 많은 루머들이 만들어졌고 그룹 장래를 걱정하는 여러가지 목소리들이 나온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오늘고 같은 결단을 내리게 됐다. 오늘 결단으로 그룹은 신뢰도 올라가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있는 체제가 완성될 것이다.


=박찬법 회장에게 지분 양도를 할 계획은 없는가?
▲지분이 있어야만 경영을 잘 할 수 있다는 데에는 동의할 수 없다. 대주주가 전적으로 믿고 지원한다면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박찬법 부회장은 그룹에 40여년 몸담았다. 나보다 그룹을 더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번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데 있어서 선대와 합의가 있었는가?
▲돌아가신 선친과 형님 두분과 나 이후의 후임에 대해서 합의가 있었다. 만약 내가 유고가 있을 경우 내부의 전문경영인이나 외부의 덕망있는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우리 그룹 내 ‘65세 룰(65세가 되면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는 법칙)’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내년 말 내가 65세가 된다. 시기도 이와 맞물려 오늘과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과 같은 일일 닥친 것은 모두 나의 책임이다. 내가 2006년도 그룹 60주년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기업, 500년 영속 기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약속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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