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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하반기 성장 기대

2분기 영업이익률 7% 근접
하반기 경기 위축 우려속 신제품 개발·영업력 확대로 극복



현대제철이 지난 2분기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영업실적을 기록하면서 7%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함으로써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28일 발표한 2009년도 2·4분기 경영실적 집계 결과 이 기간 매출액은 1조9472억원, 영업이익 1353억원, 당기순이익 2833억원을 기록, 전분기대비 각각 5%, 41.1%, 449.9% 증가했다.


지난 9일 철의 날 기념식에서 만난 박승하 현대제철 회장이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한 데로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

전년 동기대비는 각각 34.1%, 69.8%, 13% 줄었으나 지난해 글로벌 경기 불황 이전까지 거품에 가까운 호조세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실적은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완전히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현대제철측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지만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조업방법 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 및 회수율 향상 등 전사적 원가절감 노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장 가동률도 연초 대비 10% 증가해 총 80%에 이르는 등 작년 경기불황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부터 원료가 하락의 수혜를 입으면서 수익성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인위적인 경기부양 덕을 봤던 상반기와 달리 3분기 이후에는 다소 기업 실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달부터 주요 철강업체들이 내수용 철강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하했지만 건설 경기 등 철강 수요 업황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따라서 현대제철은 하반기 경기회복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150t 대형 잉곳과 고장력 철근(SD 600) 등 신제품 판매 강화와 송유관용 열연강판 신시장 개척, 시트파일과 철도레일의 수출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관급공사 수요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연초 계획했던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은 지난 27일 현재 기준 종합공정률이 78.7%(고로 1호기 95.8%, 고로 2호기 39.9%) 수준으로 계획대비 102% 수준의 달성률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1고로의 경우 설비 설치를 대부분 끝내고 마무리 공사에 주력하고 있다. 중량물을 인양하던 크롤라 크레인도 해체됐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현대제철은 오는 12월 중순 종합 테스트에 들어가 내년 1월 초 화입할 예정이다.


1고로의 본체는 높이 50m 최대직경 17m 용적 5250㎥로 세계적으로 대형 고로에 속한다. 같은 크기의 2고로도 설비 설치 작업에 들어가 본체는 현재 10단 중 4단이 설치됐으며 4본주와 환상관 등도 설치됐다.


2고로는 2011년 1월 화입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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