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예찬론자'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중국 증시의 폭락을 예고해 주목된다. 주가가 두 배로 오른 뒤 폭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로저스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블룸버그 텔레비젼과의 인터뷰를 갖고 "중국 주가가 너무 빨리 올랐고 폭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지난해 11월 이후로 중국 주식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1월4일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데 대해 로저스 회장은 '불길한 징조'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주식 대신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데 중국은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상품을 보유하려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저스 회장은 또 지난 1988년 중국에 투자를 시작한 이래 중국 주식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2일에도 "중국 증시는 펀더멘탈을 앞질러 올랐다"며 "최근 중국 주식을 사지도, 팔지도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이 "중국인들은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더 많이 지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이 잘 나가고 있는 것은 중국인들이 절약가이자 큰 투자자들이기 때문"이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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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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