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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 '터치'는 없지만 '소통'에 강한 블랙베리

이메일·메시징 기능 다양하고 쿼티 자판 탑재...MMS 지원 안 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해 더욱 유명해진 '림(RIM) 블랙베리'가 세몰이에 나섰다. 그동안 블랙베리를 법인 시장에만 판매해온 SK텔레콤은 7월부터 개인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VIP고객 800여명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갖는 등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블랙베리를 애용한다는 점에서 '소통'은 블랙베리의 아이콘인 셈이다. 실제로 블랙베리는 컴퓨터 이메일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어서 이동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네이버ㆍ다음ㆍ구글 등 인터넷 메일은 물론 회사 이메일도 POP3 기능만 지원한다면 외부에서 수신이 가능하다.

특히 블랙베리는 '이메일 푸시(Push)' 기능을 사용해 이메일 수신 과정이 매우 간편하다. 푸시는 서버에 도착한 이메일을 단말기에 밀어낸다(푸시)는 뜻으로, 림사의 BIS(Blackberry Internet Service) 서버가 이메일 서버를 체크해 새로운 메일이 도착해 있으면 즉시 단말기로 밀어낸다.


단말기는 메일을 받기만 하면 되므로 그만큼 배터리 소모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엑셀이나 워드 등 오피스 프로그램을 탑재해 첨부된 문서 파일을 열어 편집할 수 있다.

블랙베리가 소통에 강한 또 다른 이유는 윈도 메신저, 야후 메신저, 구글 토크, AOL 메신저 등 다양한 메시징 기능을 골고루 지원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블랙베리 메신저'까지 제공해 블랙베리 사용자끼리는 보안을 유지해가며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마이스페이스, 플리커,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 기능도 폭넓게 제공한다.


블랙베리는 터치폰이 주류인 국내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컨셉이다. 터치도 아니고, 디스플레이도 매우 작다. 그 대신 컴퓨터처럼 쿼티 자판을 탑재했다. 35개 자판은 일반 휴대폰의 1/2 크기이지만 표면이 돌출돼 있어서 오타를 방지하고 터치감도 좋은 편이다.


메뉴 선택이나 실행은 키패드 위에 설치된 '트랙볼'로 처리한다. 트랙볼을 굴려서 원하는 메뉴를 고르고 트랙볼을 살짝 누르면 선택된 메뉴가 실행된다. 트랙볼은 작지만 움직임이 빠르고 정확한데다 회색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 보기에도 좋다.


블랙베리는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해 mp3, wma 등 음악 파일과 DivX, wmv, Xvid 등 동영상 파일을 별다른 변환 없이 재생한다. 또한 외장 스피커는 영화나 음악 감상은 물론 컨퍼런스 콜에서도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블랙베리는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문자 소통이 잦은 소비자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웹 서핑시 마우스 클릭이나 화면 표시가 불안한 것도 못내 아쉽다. 한글사전이나 한글폰트 등 국내 사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점도 서둘러 개선돼야 할 대목이다. 


블랙베리 볼드 9000
디스플레이 2.66인치(480×320, 6만5000컬러)
입력방식 쿼티 자판
통신 HSDAP 3G, 와이파이, 블루투스 지원
메모리 내장 1GB, 마이크로SD 통해 8GB까지 확장 가능
기타 624MHz 프로세서, 외장형 스피커, 200만 화소 카메라
요금제 월정액 2만4000원에 30MB 데이터 사용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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