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송파구 청소년 홈스테이 학생단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방문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이 좋은 기회, 게다가 파란 하늘 아래 초록빛 나무가 우거진 뉴질랜드...상상만 해도 행복하죠”라고 말하며 한껏 들뜬 표정을 지은 이세윤(가원중·1)양은 비행기 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뉴질랜드의 기후부터 축제, 문화유산까지 뉴질랜드의 이모저모에 대해 쏙쏙 들이 다 파악했다는 이 양은 한 달 동안 읽었던 책만 해도 10권. $pos="R";$title="";$txt="김영순 송파구청장 ";$size="210,280,0";$no="200907251815558630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뉴질랜드를 100배 즐길 준비가 돼 있다”며 제라드 반 비아넨(Gerrard van vianen,남·11) 집에 풀을 짐 꾸리기에 한창이다.
◆New zealand로 떠나자! 즐기자! 배우자!
27일 송파구 청소년 홈스테이단 15명(송파구 거주 중학생 1~2학년)은 13박 15일간 송파구 국제자매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로 영어문화체험을 떠난다.
이는 지난 2월 송파구에서 진행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청소년 홈스테이 학생 방문에 따른 교환 방문인 셈.
2007년 1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홈스테이 사업은 올해 세 번째를 맞이했다.
항공료 등 최소한의 실비용만 부담하면 되는 홈스테이는 여름방학을 맞아 저렴한 비용으로 생생한 영어체험을 하려고 하는 학생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최종 선발된 15명은 인터넷 접수를 거쳐 추첨을 통해 선발된 행운의 주인공들.
참가자들은 현지 뉴질랜드 중학생 15명과 1:1 짝을 이뤄 각 가정에 머물며 실질적인 외국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13박 15일간 영어를 공통 언어로 해 마오리족 전통 환영식, 시내관광, 현지 학교(커크우드 중학교) 수업참관, 애로운타운, 피요르드랜드 국립공원 등 주요 기관 방문과 문화체험을 하며 남다른 추억을 쌓아간다.
자연스런 영어공부 뿐 아니라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국제 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New zealand 속 Korea 외교 사절단
특히 외국인과 친분을 쌓음으로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까지 담당한다.
이미 한 달 전부터 채팅과 이메일 등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케일럽 메이슨(Caleb mason,남·11)과 친구가 됐다 박찬범(신청중·1)군은 “뉴질랜드 문화를 알아가는 것도 좋지만 뉴질랜드에 우리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리랑, 도라지와 같은 우리나라 명곡을 단소로 공연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뉴질랜드에 간다는 게 떨리고 믿어지지 않는다는 최혜정(풍납중·1)양도 “외국인 친구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부채, 복주머니와 같은 전통 공예품을 선물로 주려고 하나하나 포장했다”며 “태극무늬 두건을 함께 쓰고 다니며 우리나라를 알리는 청소년 외교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파구 이영혜 대외협력팀장은 “이번 청소년 홈스테이를 통해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세계인의 소양을 쌓고 외국어에 대한 흥미와 학습의욕을 갖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 차원에서도 두 도시 간 상호 교류를 통해 소통의 시간이 확보된 만큼 교육, 환경, 문화 등 다방면에서 정보교환 및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크라이스트처치시 학생들은 2010년 2월경 송파구에 교환방문하게 된다.
한편 송파구는 1995년 2월 크라이스트처치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문화·체육·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도 자매도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인적, 물적 차원에서 상호 공조체제를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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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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