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다우지수가 9000을 넘은 지금이 투자하기에 적합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버핏은 경제전문 방송 CNBC '스쿠웍 박스'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경제가 활성화하기 전에 시장이 되살아날 것"이라며 "경기가 호전될 때까지 주식 매입을 미룬다면 높은 수익을 올릴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가 여전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것이 투자를 보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 가을 그가 뉴욕타임스(NYT)의 기고에서 쓴 "미국 주식을 사라"는 조언을 거듭 상기시킨 것이다. 당시 그는 기고문에서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주식 매입을 기다리지 말라"며 "그러다보면 최대 수익을 거둘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조언한바 있다.
특히 그는 다우지수가 9000을 넘었지만 주식이 장기적으로는 국채 등 현금성 투자보다 투자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이 같은 견해는 앞으로 몇 주나 몇 달 후의 증시를 예견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버핏은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실제로 있음을 경고하면서도 경기부양책은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내년 1월 임기를 마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 대해 "버냉키보다 FRB 의장 역할을 잘 수행할 인물이 없다"며 그를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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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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