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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국채 매물 쏟아져 투자자 '원성'

23일(현지시간) 영란은행(BOE)이 50억파운드 국채 입찰을 시작한 지 몇 분만에 국채 매각을 실시해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국채 입찰을 마친지 20분 후 앤드류 센턴슨 BOE 외부정책위원은 인터뷰를 통해 “BOE가 채권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정부 금융관료는 “외부정책위원의 문제는 현실세계와 단절된 삶을 산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고려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 “그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재이지만 현실 세계와 동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한 투자자는 “BOE가 대량 국채입찰 시작 몇 분만에 국채 매각해 시장에 혼란을 줬다”며 “현실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 많냐”며 비난했다. 그는 이로인해 큰 손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날 10년물 영국 국채 수익률은 0.12%포인트 상승한 3.96을 기록했다. 수익률은 국채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물가연동채권의 수익률이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BOE측의 시장을 염두하지 않는 발언과 파문의 여파는 모든 국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디케이션 조직을 통한 국채발행제도를 도입했다.


2042년물 물가연동국채는 4개의 영국 대형 은행으로 이루어진 신디케이션 조직을 통해 발행됐다.


영국 국가채무관리기구(DMO)의 책임자 로버트 스티먼은 국채 매각이 어렵거나 경매 실패에 대한 우려로 신디케이션 방법을 도입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영국은 국채경매에 실패한 바 있다.


영국은 올해 신디케이트를 통한 국채 발행을 250억파운드로 늘릴 계획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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