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시장이 곳곳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주 강동구 강일지구는 오는 9월 개교 예정인 근처 학군 배정으로, 광진구는 강남권 수요가 옮겨지면서 수요가 올라 전세가가 상승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 변동률이 0.08%를 기록했다.
서울은 0.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30%)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동구(0.22%), 관악구(0.17%), 광진구(0.17%), 동작구(0.16%), 성북구(0.13%), 서초구(0.12%), 강남구(0.11%), 양천구(0.08%), 강서구(0.07%), 도봉구(0.0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서대문구(-0.03%)는 하락했다.
강동구는 올 3월부터 시작된 강일지구 입주가 마무리돼가고, 학군 배정을 위해 여름방학철을 이용해 움직이려는 세입자들 수요가 꾸준해 전세가가 올랐다. 강일동 강일리버파크8단지 109㎡A가 2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7000만원.
광진구는 강남권에서 전세물건을 찾지 못한 수요가 자양동, 구의동 일대로 유입돼 상승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스타시티점) 등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관심이 높은 편이다.
자양동 우성7차 82㎡가 2500만원 오른 1억8000만~1억9000만원, 구의동 현대하이엘 135㎡가 1000만원 상승한 2억3000만~2억5000만원이다.
도봉구는 창동 일대 전세물건이 귀하다. 소형 아파트가 없자 상승세가 중대형까지 퍼져가는 모습이다. 물건이 없어 나오기만 하면 바로 거래가 이뤄진다. 금호어울림 181㎡가 500만원 상승한 2억8000만~3억원, 삼성래미안 105㎡가 250만원 상승한 1억5500만~1억60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8%, 0.07%며 인천은 0.02%다.
의왕시에서는 지난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포일동 두산위브1단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82㎡와 109㎡이 1500만원씩 올라 각각 1억5000만~1억6000만원, 1억7000만~1억9000만원으로 조정됐다.
구리시는 교문동과 인창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서울과 인접해 있으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전세를 구할 수 있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한 편. 아직 대형 아파트는 남아있지만 중소형 아파트는 물건이 귀하다.
교문동 동방 105㎡가 1200만원 가량 상승한 1억3000만~1억4000만원, 인창동 삼호 105㎡가 1000만원 상승한 1억~1억2000만원.
인천 부평구에서는 부평역이 가까운 부평동 동아1단지 전세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물건이 많지 않아 거래는 다소 어려운 상황으로 92㎡가 500만원 상승한 1억500만~1억3000만원, 142㎡가 5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1억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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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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