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앞으로 10년은 달러화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중국 교통은행(Bank of communications) 대표가 "투자 흐름의 제한 때문에 향후 10년간은 달러화의 위상을 무너뜨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자산규모 5위인 교통은행의 장 샤오밍 국제거래 부문 대표는 "중국 기업이 무역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도록 한 프로그램이 시행된지 3주가 지났지만 그 규모는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기업들의 자산을 보호하고 기업이 이익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위안화로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위안화로 결제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며 “앞으로 위안화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이달 2일부터 상하이·광저우·주하이 등 5개도시와 홍콩·아세안 등과 위안화로 무역결제를 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HSBC 중국 이코노미스트 쿼 홍빈은 "중국 무역거래의 위안화 거래 비중은 향후 3년간 최대 50%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달러화가 위상이 떨어지면 위안화를 보유할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 샤오밍 대표는 "미국 달러는 세계의 주요 통화로 오랫동안 남을 것"이라며 "위안화 거래가 전체의 20% 수준만 되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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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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