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 하남시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지가는 지난 5월 대비 0.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부터 석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4.9% 하락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0.26%), 인천(0.24%), 경기(0.20%) 등 수도권지역의 상승률이 전국평균 보다 소폭 앞섰다. 부산, 광주, 대전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군·구별로는 전국 249개 시·군·구 중 226개 지역이 상승했다.
특히 경기도 하남시, 고양시 덕양구, 안산시 단원구 등이 지역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지가가 상승했다.
경기도 하남시는 0.67%를 기록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고양 덕양구(0.48%), 안산 단원구(0.40%), 여주(0.39%), 인천 옹진(0.36%) 등지의 지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강남구(0.30%), 서초구(0.28%), 송파구(0.30%), 과천시(0.26%) 등은 서울지역 평균 상승률(0.26%) 수준을 나타냈다.
여기에 분당(0.15%), 평촌(0.12%) 등은 경기도 지역 평균 상승률(0.20%) 보다 소폭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
용도지역별 지가도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지역 (0.19%), 녹지지역 (0.18%) 등 도시지역 및 관리지역(0.11%) 농림지역(0.09%) 등 비도시지역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농지(전), 대지(주거용)는 평균상승률(0.16%)을 상회하고, 임야, 공장용지 등도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토지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토지거래량은 총 21만4981필지, 2억4417만2000㎡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필지는 12.1% 감소(2만9459필지)한 수치며 면적은 면적은 5.7% 증가(1308만6000㎡)한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거래량(필지, 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필지수는 지난 4월 -23.1% 5월 -22.5%, 6월 -12.1%로 하락폭을 줄였다. 거래면적도 4월 -9.8%, 5월 -6.7%로 하락폭이 줄어든데 이어 지난달에는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1월 1일 지가를 100으로 설정해 월별 지가변동률 및 지가지수를 매달 한번씩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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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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