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어획량 줄어 가격↑ … GS마트·하나로클럽 등 할인 판매
한여름에 잡히는 '햇멸치' 철이 도래했지만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많지 않아 가격은 아직 비싼 편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북 군산에서 볶음용멸치 산지시세는 1.5kg당 2만5000원으로 지난 해 2만원보다 5000원(25%) 올랐다.
전남 여수 수산시장에서도 조림용멸치(1.5kg)가 지난 해 8000원에서 올해는 1만4000원으로 75%나 비싸졌다.
햇멸치는 금어기가 풀린 이달 초순부터 잡히기 시작했지만 멸치잡이를 시작한 이후 장마가 계속된 탓에 어획량이 크게 감소해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어획철이 도래한 만큼 다음 달 중순 쯤에는 햇멸치 가격도 안정될 전망이다.
황상현 농협유통 수산바이어는 "작년에는 물때가 맞지 않고 수온이 높아 멸치가 도통 잡히지 않았지만 올해는 그런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어획량이 많아지고 품질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비늘이 맑은 은색이고 배에 노르스름한 기름기가 약간 있는 것이 좋은 멸치라고 소개한다. 구부러진 멸치의 경우 살아 있는 멸치를 삶은 후 건조한 것이기 때문에 신선한 멸치로 볼 수 있다.
김성철 GS리테일 수산팀 바이어는 "머리가 떨어졌거나 배가 터진 멸치, 부서진 멸치는 신선도가 낮은 멸치를 가공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깐멸치는 90% 이상이 수입산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GS수퍼마켓과 GS마트는 이달 30일까지 '은빛 햇멸치 4만 박스 행사'를 열고 산지에서 직송된 햇멸치를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부안 볶음용 햇멸치(500g)를 8900원, 군산 볶음조림용 햇멸치(500g)를 9900원, 여수 고추장용 햇멸치(600g)를 69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여수 국물용 햇멸치(1.5kg)는 1만3900원이다.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도 다음 달 2일까지 정상가격 1만1000원 짜리 조림용 햇멸치(400g)를 9250원에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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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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