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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분식 먹고, 배고픈 결식 아동 도와요"

임직원 1명당 1000원씩 모아, 월 62명 결식아동 돕기

삼성SDS가 임직원들의 식비 절약을 통해 결식 아동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화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교육과학기술부 및 기아대책기구와 연계해 학교 급식비를 납부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한 끼로 만드는 희망 프로젝트, 한 끼 나눔의 날' 이벤트를 지난 9일부터 시작했다.

삼성SDS 임직원들은 한 달에 두 번(2·4째주 목요일) 점심을 분식으로 떼우고, 이렇게 절약한 비용을 1000원씩 모아 아이들의 급식비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SDS의 참여로 월 평균 62명의 아이들이 1인당 월 4만5000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 첫날에는 1616명이 분식 메뉴를 선택해 161만6000원이 적립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SDS 본사, 제2사옥, 수원SW연구소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메뉴는 라면과 열무국수, 쫄면과 잔치국수 등으로 매주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SDS 유진호 사원은 "라면과 떡볶이, 또는 주먹밥 등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하면 배고픈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다"면서 "이벤트 날에는 외부 점심약속도 만들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최근의 경제위기로 인해 급식지원이 필요한 초등학교 재학중인 저소득층 학생 80만명 중 22만명의 아동이 급식비를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2~3배 증가한 것으로, 경기 침체 여파로 저소득층의 생활고가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삼성전기는 라면과 칼국수와 같은 분식을 먹고, 절약한 금액으로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처한 동료들을 도우며 6년째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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