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50,196,0";$no="200907230654347487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20대 후반의 한 여성환자는 생리가 시작되기 전 반드시 몸이 붓는다고 하소연 했었다. 그러더니 올 여름 들어선 생리와 상관없이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보름달처럼 붓는다고 했다.
환자에 따르면 수년전부터 여름만 되면 비슷한 증상이 반복됐는데, 옷 입는 습관이 원인이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여름이면 그녀가 단골로 찾는 패션 아이템은 배꼽티와 미니스커트. ‘다른 여자들도 다 입는데 왜 나만 그러냐’고 볼멘소리를 해대는 그녀에게 체표면의 온도를 영상화한 적외선 체열진단결과를 보여줬다.
지나친 하복부 냉증에 체지방량도 한계치에 근접해 있었다. 또 가슴 윗부분은 붉게 표시돼 열이 뜨는 증상을 보였으며 발의 영상은 발목 아랫부분에서부터 끊겨 보였는데 기혈순환이 심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평소 덥다고 느껴 옷을 얇게 입는 것과는 달리, 실제 몸속은 차가울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허열(음이 기운이 부족해져서 상대적으로 양의 기운이 위로 뜨는 증상)이라 일컫는다.
그녀 또한 허열 증세가 있어 여름이면 특히 얇고 짧은 옷을 즐겨 입었지만 결국 자궁건강에는 나빴던 셈이다. 종합적인 검진결과 29세인 그녀의 자궁나이는 30대 후반쯤이었다. 이처럼 자궁의 상태가 좋지 않게 되면 자연스럽게 붓는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일부 여성들은 붓는 증상을 일시적 현상으로 받아들여 방치하다가 비만으로 발전하거나 신장이상이 원인이라는 주변의 말을 듣고 무조건 신장약을 먹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편 한의학적으로 부종(붓는 증상)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첫 째는 비신(脾腎) 기능이 저하돼 생기는 것으로, 소화기능과 몸 안 열에너지가 약한 경우 부종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둘째는 스트레스나 비만 등에 의해 순환이 안 돼 부종이 생기는 경우다.
한의사 정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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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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