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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호의 첫 개혁인사..."젊은 국세청"

백용호 국세청장이 취임후 첫번째 개혁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국세청 본청은 젊게, 지방청은 노련하게'로 압축된다.


특히 본청 국장에 행정고시 23~24회를 배제하고 27회 출신을 대거 발탁해 그동안 국세청 안팎에서 요구했던 국세청 개혁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본청 국장 젊은피로 교체


이번 인사는 국세청 본청 국장이 젊은 얼굴로 바뀐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송광조 조사국장, 김덕중 기획조정관, 이종호 개인납세국장, 이전환 법인납세국장 등 행시 27회 출신이 본청 주요 보직을 꿰찼다.


이는 이현동 신임 차장(행시 24회)이 발탁되면서 본청 국장들도 자연스럽게 젊어지게 된 것.


대신 기존 본청의 주류를 이뤘던 행시 23~24회는 대부분 지방청장으로 옮겼다.


채경수 서울청장, 김영근 대전청장, 허장욱 부산청장 등은 행시 23회로 모두 본청 핵심 국장에서 지방청으로 자리를 바꿨다.


이 차장과 동기인 24회로는 임성균 광주청장, 공용표 대구청장이 지방청을 맡게 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본청 국장은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전문성과 개혁성을 갖춘 인물을 발탁했다"며 "지방청장은 다양한 보직경험과 업무추진력을 갖춘 본청 국장들을 대거 포진시켰다"고 설명했다.


◆개혁과 함께 조직안정


국세청 본청에 개혁적 성향의 젊은 국장을 배치함으로써 백 청장이 취임과 함께 강조한 '비리와 인사청탁 근절'을 위한 개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당초 예상했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올초부터 하마평에 올랐던 이현동 차장의 발탁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이어 행시 27회들이 국세청 개혁의 기수로 떠올랐다.


기존 핵심보직에 있던 23~24회를 지방청장으로 보낸 것은 인사개혁 와중에 능력있는 인재의 조기 퇴출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백 청장이 강조한 '조직 안정' 차원에서도 개혁은 제대로 추진하되 조직을 무작정 흔들지는 않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국세청의 다른 관계자는 "백 청장의 취임과 허병익 차장 등 기존 고위직의 사퇴에 이어 신속하게 후임 인사를 낸 것은 조기에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개혁과 함께 본연의 세정업무에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도 담겨있다"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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