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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인도 군사교류' 현대重ㆍKAI 등 수혜 기대

이지스함ㆍ전투기ㆍ원전 등 양국간 대규모 무기거래 진행
현대중공업 록히드마틴 이지스함 수출 제휴
보잉ㆍ록히드마틴 부품 수출중인 KALㆍKAI 수주 물량 증가 전망



미국과 인도간 대규모 무기거래가 실현되면서 현대중공업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업체들도 실적 확대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은 현대중공업과 함께 최첨단 군함인 이지스함의 인도 수출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지스함은 사격통제시스템과 AN/SPY-1 위상배열레이더, 탄도탄요격미사일 등으로 무장했으며, 대공 및 대수상, 대잠작전, 대지작전 등 모든 임무를 수행하는 첨단해상전투시스템을 갖췄다. 현재 미국과 일본, 한국 등 5개국이 도입했으며 인도의 경우 중형 이지스함 10여척을 구매하길 원하고 있으며, 중동 일부 국가들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록히드마틴이 이지스 시스템을, 현대중공업이 선박을 만드는 방법으로 업무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양사는 지난 2006년 5월 이지스함 해외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록히드 마틴측이 한국 최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한국조선 기술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면서 "MOU 체결후 아직 가시화 된 것은 없지만 (록히드마틴) 발표후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은 또한 인도에 대량의 전투기 판매를 추진중이다. 인도를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 20일 SM 크리시나 인도 외무장관과 만나 미국 무기 판매 및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골자로 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이로써 미국은 인도의 126대, 100억달러 규모의 전투기 입찰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이번 입찰에는 보잉과 록히드 마틴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F-15, F-16, F-18 등의 전투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들 기종에는 대한항공과 KAI 등 국내업체들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만약 입찰에 성공할 경우 국내업체는 추가 물량 발주가 기대된다.


양국간 및 한국의 무기판매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전략물자 수출통제제도다. 이와 관련 미 정부는 자국산 첨단무기를 인도에 판매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최조 사용 감시'에 합의했다. 최종 사용 감시는 미국이 수출한 첨단무기가 악용되거나 제3자에게 재판매되는지를 미국측이 감시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미국이 이지스함을 인도에 수출할 경우 현대중공업은 선체만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지스함 수출이 공론화 된 것은 록히드마틴측이 이미 미 정부로부터 수출에 관한 승인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향후 거래에서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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