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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도 적성 따라 골라서 한다

송파구, 여름방학 맞아 청소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마련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방학을 맞은 중·고생들을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단순한 활동보다는 자원봉사센터와 지역내 사회복지기관 등과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특징.

여러 가지 자원봉사를 통해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해보고 재미와 보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있다.


◆자원봉사라고 닥치는 대로 아무거나? 아니죠~~

자원봉사에도 적성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


송파구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자원봉사와 나아가 미래 진로까지도 생각해보는 'Learning Volunteer' 시간을 마련했다.


8월 13일 오후2시 송파구민회관에서는 중·고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진로적성검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의 적성과 취미에 맞는 자원봉사활동을 연결해 준다.


자원봉사 시간 자체도 아주 중요한 교육과정이라는 송파구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


여기서는 이번 방학기간에 송파에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며 좀더 보람찬 방학을 계획해보도록 하자.


◆이웃 어르신·어린이들의 일일 가족이 되어라!


점점 핵가족화 되어가는 요즘,


청소년들은 ‘가족’이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잘 모르고 자라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어르신들과 말벗도 되어 드리고, 동생같은 어린이들과 놀아주며 가족의 정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방이1동에서는 8월 14일까지 학생들이 경로당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르신들과 윷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엄마와 함께 경로당을 청소하며 어르신들을 위해 구슬땀도 흘려본다.


또 8월 27일까지 시립송파노인전문요양원에 가면 어르신들께 책도 읽어드리고 말벗으로 외로운 어르신들의 일일 손주가 되어 드릴 수 있다.


동생같이 귀여운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면 여러 사회복지기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눈을 돌려보자.


하트-하트 재단에서는 7·8월중 어린이집 수업보조 활동을 할 학생들을 모집한다.
솔바람 복지센터에 가면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들의 방과후 교실을 도울 수 있다.
또 무지개 주간보호에서 진행하는 장애아동 학습지도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보람있는 일이 될 것이다.


어르신과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교육적인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자원봉사 시간이 끝난 뒤에도 다시 그곳을 찾아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면 그건 자유.


◆우리 동네는 내가 책임진다!


자원봉사를 하러 거창하게 먼 곳으로 나갈 필요는 없다.


내가 사는 우리 골목부터 깨끗이 하겠다는 애향심도 가장 중요한 봉사의 마음가짐.
가까운 주민센터나 자치회관에 문의하면 우리 동네 아름답게 가꾸기와 우측보행·승용차요일제 등 캠페인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풍납토성 등 문화재가 있는 풍납2동·석촌동에서는 문화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활동을, 그리고 이번에 새로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장지천이 위치한 장지동과, 성내천이 지나는 잠실4동에서는 하천 주변 정화활동으로 특화하여 실시한다.


청소년들의 우리 고장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을 더욱 깊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피서지에서 자원봉사 하기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도심속의 개울 성내천 물놀이장은 연일 만원이다.


피서지에서의 봉사 하면 안전요원, 청소하기 이런 것만 떠오른다면 이번 방학엔 성내천 물놀이장으로 가보자.


물놀이가 절정인 7월말부터 8월 11일까지 성내천 물놀이장에 설치되는 피서지문고에서 자원봉사 학생을 모집한다.


남학생들한테는 아쉽지만 여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피서지문고에서 도서도 관리하고, 물놀이 온 어린이들에게 책도 읽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여름방학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 확인증이 발급된다.


각 프로그램의 일정 등 자세한 문의사항은 송파구 자원봉사센터(☎2147-3724)로 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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