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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여성이 일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나선다

전국 최초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과 문화확산 협약식 개최

서울 유일한 여성 구청장인 김영순 구청장이 구정을 이끌고 있는 송파구가 여성을 위한 기업 문화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국내 최초로 지역내 기업들과 손을 잡고 기업의 여성인재 육성과 여성친화적 조직문화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구는 22일 오후 3시 30분 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내 3개 기업과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과 문화 확산 협약식을 갖는다.


거창할 것도 없이 약간의 배려만으로도 워킹맘의 준비된 노동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지역내 기업에 대해 공식 인정해주고 지원을 위한 약속 시간이다.

특히 직장여성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송파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하는 것.

여성근로자가 느끼는 문제는 결국 사회와 회사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판단해 구가 직접 나섰다.


◆깐깐한 심사를 통과한 3개 기업...친정집 같은 분위기로 업무만족도 good


이번 협약식을 통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증 받는 업체는 지역 소재의 퍼시스, 한미약품, 휴다임건축사사무소 3개 기업.


이 업체들은 여성 인재의 섬세한 능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에 직장여성들의 잠재적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여성 친화적 환경이 조성돼 있다.


채용 승진 일 등에서 남성중심적인 업무관행을 개선해 진정한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여성을 위한 갖가지 시설을 마련해 여성근로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 이들 세 업체의 공통점.

인증기업 선정은 지역내 종사자 200명 이상 기업 중 인지도가 있는 23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성고용 개선 실적, 산전·후 휴가 지원 등 21개 항목으로 구성된 인증 기준표를 가지고 전수조사를 거쳐 11개 항목에 대한 현장실사까지 2단계의 엄정한 심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23개 업체 중 최종 선정된 기업은 단 3개 업체.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기업들, 여성친화정책 확대

선정된 퍼시스, 한미약품, 휴다임건축사사무소는 깐깐한 기준을 통과한 만큼 출산과 양육의 걱정을 덜 수 있는 친정 같은 편안한 분위기와 시설과 여성지원 제도를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여성인력(최고 30%) 및 여성임원의 높은 비율, 적극적인 여성동아리와 문화활동 지원, 여성전용 휴게실과 수유시설의 현대화와 편리함, 생리휴가 유급실시, 자녀 육아비 지원 등 직장 여성들이 실제생활에서 느끼는 에로사항을 콕 집어 미리 해결했다.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하면서도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일터를 형성한 모범 사례들이다.


◆워킹맘이 행복하면 기업 경쟁력 쑥~


이날 협약에 따라 인증받은 기업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여성을 기업의 핵심인재로 양성하며, 리더역량을 강화해 고위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또 다른 기업에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 사업을 홍보할 것을 약속한다.


구도 여성친화적 조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양성평등,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등 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증현판도 부착시켜보다 보다 많은 기업들이 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여성가족과 이정갑 과장은 “여성친화적 기업육성은 여성근로자가 출산, 육아 등의 가족문제로 인한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직장 내 스트레스 감소로 인한 가정생활의 만족은 기업에 대한 충성심으로 발전하게 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여성친화 기업 문화는 곧 기업의 이윤창출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성친화기업이란 기업의 경영자가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근로자의 일과 가정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제도적, 문화적 환경을 구축해 여성인재 육성에 힘쓰는 기업을 말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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