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전국에서 태양이 달 그림자에 가리는 ‘일식 쇼’가 펼쳐졌다.
해가 가려진 시간이 6분39초에 이르러 21세기에 일어나는 일식 중 가장 긴 일식이었다.
사람들 관심도 컸다. 전국 곳곳서 저마다 관측용 특수필름을 눈에 대고 21세기 최고의 우주쇼를 지켜봤다.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일식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오늘 일식 쇼를 보지 못했더라도 6개월쯤 뒤 또 다른 일식이 펼쳐지니 그리 실망할 일은 아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다음 일식은 2010년 1월 15일에 일어난다.
이 일식은 아프리카∼남아시아 일대에선 태양의 가장자리가 금반지처럼 보인다는 ‘금환일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선 달그림자가 태양의 일부분만을 가리는 부분일식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일식 날짜는 2035년 9월 2일로 북한의 평양지방에서 관측할 수 있다.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모두 가리는 현상이다.
또 우리나라에서 ‘금환일식’은 2041년 10월 25일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일식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들어가서 태양빛에 의해서 생기는 달의 그림자가 지구에 생기고 이 그림자 안에서 태양이 달에 가려 보이는 현상”이라며 “지구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따라 일식 모습이 달리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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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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