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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일식 '우주쇼' 관전 포인트


태양의 일부가 달에 의해 가려지는 '우주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61년만에 관측할 수 있는 '일식현상'을 잘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에 따르면 이번 일식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오전 9시5분 전후에 시작해서 10시50분에는 태양의 80%가 가려지며 12시10분에 그 쇼를 끝마치게 된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부분 일식의 장관을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오전 9시34분경 일식 시작을 볼 수 있고 달에 의해 태양이 가장 많이 가려지는 시간은 10시48분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일식이 종료되는 시간은 12시5분이다. 교과부 측은 서울에서는 달이 태양의 78.5%를 가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륙에서는 대부분 태양의 일부가 보이지 않는 '부분일식'만 볼 수 있지만 남쪽으로 갈 수록 태양의 전부가 보이지 않는 '개기일식'에 가까운 현상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에서는 10시48분에 태양의 93.1%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교과부는 남쪽바다로 나가면 황홀한 개기일식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국에서 관측할 수 있는 '우주쇼'는 10시50분께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식 관측행사는 '2009년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 한국천문연구원,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 각 대학 천문학과 등에서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서울대학교, 광진구 광진광장 앞, 롯데월드 야외파크, 연세대, 왕십리역 앞 광장, 코엑스 앞 광장 등에서 관측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2009 세계 천문의 해 홈페이지(www.astronomy2009.or.kr)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등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관측행사에 참여하기를 권유하면서도 "맨눈으로 일식을 관찰할 경우 실명 위험이 있으니 관측행사 현장에서 배포하는 태양안경(필름으로 된 간이 안경)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태양안경을 구할 수 없다면 카메라 필름을 통해 관찰하는 것이 가장 잘 볼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컴퓨터용 CD를 통해서도 희미하게 볼 수 있지만 선글라스는 태양광을 차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셀로판지 등을 이용할 때도 여러장을 겹쳐야 한다.


일식이란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와 지구를 공전하는 달이 태양과 일직선상에 놓일 때 발생하며 달이 태양를 가려 태양의 일부 혹은 전부가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개기 일식은 1887년 8월 19일, 태양의 가장자리가 금가락지 형태로 보이는 금환일식은 1948년 5월 21일에 있었다.


다음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40분과 2041년 10월 25일 9시에 각각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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