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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대표적 경기방어주 KT&G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을 전망이다. 내수 담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였을 뿐 아니라 해외 수출 부문도 뒤를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본지가 21일 KT&G의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은 5개 국내 증권사의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KT&G는 매출액 694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2.4%)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 예상치는 2524억원으로 조사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성적은 내수 담배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영증권은 "KT&G의 주요 사업인 내수 담배 영업이 부진했다"며 담배 내수 부문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한 4927억원으로 내다봤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고가담배 판매비중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판매단가 상승은 미미한 반면 내수 시장 점유율이 지난 분기보다 하락해 지난해 말 수준인 63.6%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또한 "내수 담배 시장에서 KT&G의 시장점유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분기보다 0.9% 하락한 63% 중반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해외 수출 성적도 내수 시장 부진을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KT&G의 매출 성장 둔화는 내수 담배 매출의 감소 지속과 수출 증가율의 둔화 때문"이라며 "해외 매출은 수출단가와 환율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하나 수출량이 줄어들어 예년보다 증가폭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수출 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2분기 실적 호조로 인한 효과를 고려해도 저조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실적은 러시아에서 글로벌 플레이어와의 경쟁에 따른 입지 축소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2분기에 3분기 수출 재계약을 앞둔 가수요 덕분에 판매수량이 많았다"며 "올 2분기 수출수량이 대폭 감소해 수출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부문 매출액이 1464억원(YoY -2.5%)으로 부진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박종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K-GAAP 기준을 적용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외환관련 손익이 반영되는 IFRS 기준을 적용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폭 부진한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305억원의 외환관련 손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광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관련수지 악화로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그 외에 부동산 매출 분양수익 167억원, 임대수익 55억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KT&G가 하반기 실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외국 담배업체의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KT&G의 내수 판매량이 연평균 3.4% 씩 감소했다"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세금인상 등으로 판매가격이 상승해 외형유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하반기 매출 성장세는 회복되지만 이익의 감소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실적의 기저효과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 하반기 KT&G는 환율 상승으로 외환관련이익이 급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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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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