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킷 아이트랙스 유럽 지수, 리먼브러더스 파산직전 수준 회복
유럽 주요 기업들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10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기대 이상의 2분기 어닝시즌 결과가 발표되면서 높아진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건 체이스에 따르면 유럽 125개 투자 적격 등급 기업의 CDS 프리미엄을 지수화한 마킷 아이트랙스 유럽 지수는 이날 6bp 하락해 101.5로 떨어졌다. 리먼브러더스가 붕괴되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9월9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
기대 이상의 어닝시즌이 기업 파산에 대비한 비용을 낮춰주고 있는 것. 지금까지 미국의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 중 55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중 70% 이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를 낳았다. 덕분에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최근의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나 일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부도 우려가 제기됐던 미국 CIT 그룹이 이르면 금일 30억달러 자금 수혈을 발표하면서 파산 가능성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자들에게는 안도감을 심어줬다는 분석이다.
한편 부도 가능성이 보다 높은 45개 기업들의 CDS 프리미엄을 반영한 마킷 아이트랙스 크로스오버 지수는 24bp 하락해 67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최저치다. 유럽 25개 금융업체의 CDS 프리미엄을 반영한 마킷 아이트랙스 파이낸셜 지수도 8bp 하락해 98.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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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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