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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김성노 증시전망]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

지난주 주식시장은 '어닝 서프라이즈' 기간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골드만삭스, 인텔, IBM, JP 모건 등 관심이 집중됐던 기업들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도 포스코,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2009년 2분기 세계경제뿐만 아니라 한국경제도 마이너스 성장국면이 지속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실적은 놀랄만한 수준이다.


이번주 한국시장에서는 LG전자, 현대차, 삼성전자, 하이닉스, 기아차 등 대표 수출주들의 실적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출주들은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시켜 왔다는 점에서 실적개선이 진행됐을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2.2~2.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크게 상회하지 못했는데, 2분기 최악의 경기상황에서 이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다면 이익전망이 대폭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상황이 좋은 상황에서의 2조원 영업이익은 새로운 뉴스가 아니지만, 경기상황이 역사적으로 최악의 국면에서 2조원의 영업이익은 놀랄만하기 때문이다. 물론 비용절감을 토대로 한 이익성장일 가능성이 높지만, 삼성전자의 re-rating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6월 미국 IT산업생산 증가율은 하락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IT산업을 구성하는 컴퓨터, 반도체, 통신장비 시장을 놓고 보면, 컴퓨터, 통신장비 산업생산은 5월에 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6월부터 컴퓨터, 통신장비 산업생산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국면에 놓여 있다. 향후 관심사는 '반도체 산업생산이 언제 돌아설 것인가?'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는 3분기 초반에 미국 IT산업생산 증가율이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IT산업생산 증가율 상승전환은 한국 IT업종 주가상승으로 귀결됐다는 점에서 의미 부여가 가능한 상황이다.


수급측면에서 보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매도가 KOSPI level-up을 지연시키는 상황이다. 그러나 개별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된다면 기관투자가 매도압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실적이 빠르게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가 저평가 상태로 전환하면 서둘러 주식비중을 축소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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