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 아시아판과 경제인들이 선정한 '가장 선망 받는 말레이시아 기업' 리스트에서 퍼블릭뱅크가 1위를 차지했다.
17일(현지시각) 발표된 리스트에 따르면 퍼블릭뱅크는 총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2% 늘었다. 대출이 19%, 개인예금은 17% 증가했다. 부실 대출 비율은 0.86%에 불과하다.
퍼블릭뱅크는 은행원 출신인 테홍피우(79) 최고경영자(CEO)가 1966년 설립한 은행이다. 테 CEO는 말레이시아에서 5번째로 돈 많은 부호다.
전문가들은 퍼블릭뱅크의 성공을 '독특한' 전략 덕으로 돌렸다. 퍼블릭뱅크는 신용부도스와프(CDS) 같은 파생상품에 투자하지 않고 예금ㆍ대출 중심의 소비자 금융 부문에 매달려왔다. 복잡하지만 한몫 잡을 수 있는 투자상품을 외면한 것이 득으로 작용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테 CEO가 기본에 충실한 인물"이라며 "부화뇌동하지 않은 덕에 큰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퍼블릭뱅크의 소비자 금융 비중은 2000년 6%에서 현재 15%로 늘었다.
지난해 1위였던 글로벌 식품업체 네슬레는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이동통신업체 디지닷컴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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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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