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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연속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주춤

송파·강동 등 재건축 단지 상승 둔화 탓
노원·도봉구도 매수세 줄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한달 연속 줄고 있다.

지난 6월 19일 0.17% 상승했던 매매가는 오름폭이 점점 줄더니 이번주 0.12%를 기록했다.


이는 송파구나 강동구 재건축 단지들이 단기간에 급등해 매수세가 다소 위축됐기 때문이다. 특히 강동구는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대출이 자유로웠으나, 지난 7일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하향 조정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이 0.30%에서 0.03%로 급감했다.

노원구나 도봉구도 단기간에 호가가 급하게 오르자 매수세들이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9%로 나타났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12%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26%), 송파구(0.25%), 서초구(0.17%), 노원구(0.16%), 강동구(0.09%), 관악구(0.09%), 광진구(0.08%), 양천구(0.08%), 마포구(0.06%) 등이 올랐다.


송파구는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0.29%)이 지난 주(1.12%)보다 크게 둔화됐다. 다만 문정동 래미안문정 등 일반 아파트는 재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라 실수요자 거래가 꾸준한 모습이다.


문정동 래미안문정 109㎡가 5500만원 오른 6억8000만~8억원, 송파동 한양1차 171㎡가 4000만원 상승한 9억3000만~11억5000만원이다.


강동구는 LTV 대출규제, 단기간 집값 상승에 매수자가 줄자 500만~1000만원 가량 매도호가를 내린 단지도 등장했다.


반면 기존 일반 아파트 매수세는 꾸준해 가격이 올랐다. 길동 강동자이 148㎡가 2500만원 오른 7억~7억7000만원,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102㎡가 1000만원 오른 5억~5억5000만원이다.


노원구도 이번 주는 상승세가 둔화됐다. 동북권 르네상스 호재 때문에 가격히 급격히 상승한데다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거래는 소강상태다.


상계동 주공1단지(고층) 42㎡가 1500만원 올라 1억6000만~1억8000만원. 주공3단지(고층) 42㎡가 1000만원 올라 1억7000만~1억8000만원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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