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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우즈 '1오버파 주춤', 왓슨 '노장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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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첫날 환갑의 왓슨 5언더파 '깜짝선두' 26년만의 우승진군

[브리티시오픈] 우즈 '1오버파 주춤', 왓슨 '노장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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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발이 좋지 않다.

우즈의 '메이저 15승'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의 '21세기 최초 대회 3연패'란 대기록 도전으로 지구촌 골프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최고(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총상금 860만달러) 1라운드. 우즈는 1오버파로 경기를 마쳐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60세의 톰 왓슨이 오후 11시30분 현재 5언더파의 신들린 플레이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노장투혼'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우즈는 16일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골프장 에일사코스(파70ㆍ7204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2번홀(파4) 버디로 상쾌하게 출발한 우즈는 다음홀인 3번홀(파4)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했고, 7번홀(파5) 버디를 10번홀(파4) 보기로 다시 까먹는 등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우즈는 15~ 16번홀에서는 연속보기까지 기록했다. 16번홀에서는 특히 그린 바로 앞 개울에 볼이 들어가는 등 '컴퓨터 아이언 샷'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1.5m 짜리 버디 퍼트까지 놓쳤다. 우즈 역시 "1~ 2언더파는 쳤어야 했다"면서 아쉬워했다. 우즈와 '흥행조'로 편성된 홈그라운드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이시카와 료(일본)는 반면 나란히 2언더파 68타를 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초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솎아낸 왓슨의 '몫'이었다. 왓슨은 바로 1977년 지금의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당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잭 니클로스(미국)와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던 명승부의 주인공이다. 이 대결은 '백주의 결투'라는 제목으로 아직도 올드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무려 다섯 차례(1975, 1977, 1980, 1982~ 1983년)나 '클라레저그'를 차지한 왓슨이지만 환갑의 나이에 선두권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현지에서는 이때문에 지난해 53세의 나이에 최종일까지 우승경쟁을 펼친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의 돌풍이 되살아나는 분위기가 됐다.


왓슨의 선전은 물론 스코틀랜드 특유의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날씨가 도움이 됐다. 우즈에 이어 두번째 우승후보로 지목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같은 조에서 가까스로 이븐파를 치는 등 오히려 압도당하는 경기를 치러야 했다. 왓슨은 "이번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32년 전 내가 이곳에서 우승했을 때 태어나지 않았던 선수도 있다"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선두권에는 42세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4언더파 66타, 49세의 마크 캘커베키아와 52세의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 46세의 비제이 싱(피지) 등이 3언더파 67타를 작성하며 포진해 '노장 만세'를 합창했다. '탱크' 최경주(39)는 7번홀까지 2오버파,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은 6번홀까지 4오버파를 치며 고전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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