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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광진구민이 서울시 여성상 수상

2009광진구민대상 수상자 이영자씨,서울시 여성상 사회참여 우수상 영예

2009 광진구민대상(청소년육성부문) 수상자인 이영자(62)씨가 제6회 서울특별시 여성상 사회참여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는 서울특별시 여성상은 양성평등 촉진과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

특히 올해는 영화배우 유지태씨가 남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돼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영자씨는 자신의 생활형편도 어려운 가운데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치안봉사 등 각종 공익운동에 솔선수범해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1974년 상경해 남편과 함께 보도블록 등을 생산하는 작은 공장을 꾸려가던 이영자씨는 주변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기로 결심, 1983년부터 새마을부녀회 활동으로 봉사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1990년 그녀에게 예기치 못한 시련이 찾아왔다.


사업실패로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액수인 1억3000여만의 빚을 지게 되자 설상가상으로 그 충격으로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것.


건축업자, 현장인부 등 1인 다역을 해내며 식물인간으로 투병하는 남편의 병수발을 하고 2남1녀의 자녀들을 보살펴야 하는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그만둘 순 없었다.


오히려 봉사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본인만큼 아니 본인보다 더 힘들게 지내는 이웃들을 보며 마음의 위안과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결연을 맺은 저소득 가정을 찾아가 정기적으로 후원하는가 하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주변 골목길을 순찰하고 캠페인을 벌였다.


또 광진구 장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자비를 털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지역아동센터에는 방과후교실에 필요한 학습장비를 지원했다.


동 새마을문고의 내실있는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2004년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농촌일손 돕기와 겨울철 야생조류와 동물 먹이주기 운동, 깨끗한 거리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공익적인 범국민운동에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왔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이영자 수상자는 주변의 이웃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훌륭한 봉사정신을 인정받아 의미있는 이 상을 수상하게 되셨지만 예전에는 오히려 주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분이었다”며“자신의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주변의 이웃까지 돌보는 이러한 분들이 더욱 많아져 구민모두가 행복한 광진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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