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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트랜스포머' 투어밴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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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피팅센터' 최첨단장비 그득, 무한확장으로 '갤러리카페'까지

'필드의 트랜스포머' 투어밴이 궁금하다 국내 투어현장을 누비는 투어밴, 타이틀리스트와 캘러웨이, 클리브랜드, 투어스테이지(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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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선수들이 경기중에 골프채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할까?

걱정할 것 없다. 바로 움직이는 피팅센터, 투어밴이 있기 때문이다. 고가의 차량에 최첨단장비를 탑재하고 전국 골프장을 누비며 선수들의 클럽 피팅을 도맡는 투어밴은 그래서 일종의 '앰블런스'다. 투어밴은 특히 현장에서는 확장을 통해 거대한 공간으로 변신해 선수들의 휴식까지 책임진다. 투어밴을 '필드의 트랜스포머'라 부르는 까닭이다.


▲ 투어밴의 '끝없는 변신'= 투어밴은 보통 9.5톤짜리 초장축트럭을 모델로 차량가격만해도 1~ 2억원이다. 기본설비를 갖추고, 확장기능을 통해 최고 8.5평의 공간을 연출하는 '사령탑'이 되려면 2~ 3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여기에 그라인더를 비롯한 각종 피팅장비가 들어가면 20억원을 넘어선다. 이때문에 국내에서는 타이틀리스트와 캘러웨이 등 메이저 브랜드만이 투어밴을 운영하고 있다.

선수들은 투어밴에서 로프트와 웨지의 바운스 조정 등 필요한 것은 뭐든지 다 할 수 있다. 골퍼들은 투어밴이 AS센터 정도의 간단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엄청나다. 선수들은 기후여건에 따라 로프트와 샤프트 길이, 웨지의 바운스 조절 등 아예 골프채를 새로 만드는 것 보다 더 어려운 주문을 쏟아낸다.


▲ 투어밴의 '지존은 누구'= 국내 '투어밴 시대'는 2007년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투어스테이지에 이어 타이틀리스트가 5월 매경오픈에서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고, 캘러웨이는 9월 에덴밸리리조트오픈 부터 운용을 시작했다. 클리브랜드가 올해 3월 5t 트럭을 개조한 투어밴으로 막차로 합류했다.


투어밴의 특징은 9.5t짜리 차량 자체도 크지만 현장에 도착하면 좌우로 3~ 4개의 확장공간이 나오는, 그야말로 '트랜스포머'가 된다는 점이다. 사무실과 피팅숍을 토대로 선수들의 경기 분석을 위한 위성방송 TV와 DVD 플레이어, 노트북 등이 구비된 휴게실에 라운지까지 구성할 수 있는 비밀이 여기에 있다.


'필드의 트랜스포머' 투어밴이 궁금하다 투어밴에 탑재하는 첨단 피팅장비. 타이틀리스트 로프트라이앵글머신.

▲ 투어밴의 '첨단장비들'= 투어밴에는 일반적으로 헤드분리기와 CPM과 라이, 로프트, 스윙웨이트 등 각종 측정기, 커팅머신(샤프트 커팅), 그라인더(웨지 바운스를 깍는 장비), 멜트주입기(헤드내 스윙웨이트나 소리교정시 점착제 주입), 탁상드릴(단조아이언의 헤드웨이트 조정), 오븐(타구감 조정) 등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타이틀리스트는 특히 밥 보키와 스카티 카메론이 웨지와 퍼터의 세밀한 피팅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피팅머신 등이 자랑이다.


캘러웨이는 독창적인 트루보어(Tru-Bore)기술이 적용된 샤프트 커팅기인 '스로터 머신'이 독특하다. 클리브랜드의 벤딩 머신은 아이언 뿐만아니라 유틸리티와 페어웨이우드까지도 가능한 다용도로 유명하다.


투어밴이 싣고다니는 용품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타이틀리스트는 무려 120명분의 볼과 장갑, 골프화 등을 적재한다. 캘러웨이 역시 50개의 드라이버와 15세트의 아이언 등 막대한 클럽에 200개의 피팅용 샤프트는 200개, 300개의 그립을 싣고 다닌다. 이태희 팀장은 "물품가격이 10억원은 될 것"이라며 "추가보급없이 3~ 4개의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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