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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의 귀환

삼성전자 시총 장중 100兆 돌파
인텔 3분기 매출 89억달러 예상


국내외 정보기술(IT) 대장주들이 살아났다.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연달아 발표하며 지지부진하던 장을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2분기 메가톤급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고한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5%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10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16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67만원선을 넘었다. 장중엔 67만9000원까지 상승, 13개월만에 시총 1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미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고한데다 IT업황의 개선 신호가 곳곳에서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도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주가도 덩달아 상승, 18조원대 시총으로 한국전력과 3위 자리를 다툴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LG전자는 지난 5월말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000억원 중반대로 형성됐지만 6월말 컨센서스는 5000억원 중반으로 개선됐고, 현재는 6000억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1분기까지 적자에 허덕였던 하이닉스도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최근 완연한 오름세다. 솔로몬투자증권은 하이닉스의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17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어 3분기에는 D램 가격의 추가 상승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07년 4분기 적자로 돌아선 이후 8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도 인텔이 예상치를 뛰어 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등 IT를 중심으로 한 주요 기업들이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무시키는 모습이다. 인텔은 특히 3분기 매출이 시장 추정치를 10억달러 이상 크게 뛰어 넘는 89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경기 회복 여부를 가늠하게 해주는 미국의 경제지표 역시 긍정적이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6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추정치인 마이너스 0.6%보다 좋은 것은 물론 지난 5월의 마이너스 1.2%에 비해 크게 둔화한 수치다.


뉴욕 제조업 경기 위축 강도도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마이너스 0.55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기 회복세에 대해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 폴 애시워스는 "최근 발표된 경제활동 조사결과의 개선세로 볼 때 향후 몇 달 안에 생산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국내의 IT업종의 어닝서프라이즈, 하반기 미국 소비경기 회복 기대감 등을 고려한다면 경기민감업종내 순환매 현상은 이어질 가능성 높다"면서 "경기 민감업종 중 실적이 상향조정되는 업종 및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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